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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한국으로 치면 '그 때 그 시절 추억 식당' 이었다.

 

지금 사진을 보니 식당 옆 건물에 귀여운 캐릭터가... (식당과는 관계없음)

 

옛날 극장 매표소의 모습과 의상들. 의상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옛날 장난감이며 불량식품도 팔고 있다.

 

 

그릇째로 포장하고 가격표를 붙인 반찬 중에서 원하는 것만 선택해서 주문하는 방식이다. 지금 생각하니 아마 이건 샘플이었겠지?

 

 

수세미를 먹는다. 심지어 탕으로!

 

이 소스를 밥에 얹으면 그것이 루러우판이다.

 

전체적으로 음식에 채소 비중이 높아서 좋았다. 여행 내내 채소 요리 접시가 가장 먼저 동나곤 했던 것 같다. 채소에 쓰는 양념과 소스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하고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카발란 위스키 공장으로 이동. 외부 사진을 못 찍었는데, 규모가 정말 컸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위스키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었다. 

 

카발란 위스키 소유주 = 미스터 브라운(커피 브랜드) 소유주라서 그런지 안에 미스터 브라운 카페가 있었다. 커피뿐 아니라 간단한 식사도 가능한 레스토랑이다. 시즌 메뉴 주제가 '허니 우롱' 이라서 역시 대만이다 싶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허니 우롱이라는 게 밀향 우롱인가?

 

식덕후는 또 커다랗고 싱싱한 아비스 고사리가 눈에 들어오고, 내가 키우다 초록별로 보낸 아비스 고사리 포기 수를 한 손으로 세어 보고, 아비스 고사리를 이렇게 키울 수 있는 대만인들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위스키 시음을 했다. 나는 위스키는 잘 모르지만 달콤한 바닐라향과 꽃과 과일의 달콤한 향, 부드러움을 느꼈다.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좋을 맛이었다. 

 

그리고 멀리 갈 것도 없이 1층 젤라또 매장에서 카발란 위스키를 넣은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맥주 젤라또도 있는데, 위스키 젤라또와 맥주 젤라또는 다른 종류보다 30원 비싸다. 그래 봤자 대만 돈 100원이라는 가격은 한국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위스키 젤라또는 정말 맛있었다. 단 알코올이 들어 있는지 주량이 아주 적은 나는 약간 취하는 느낌이 들었다. (2024년 2월에 다시 갔을 때는 알코올이 들어 있다는 주의 안내사항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