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하카 차 문화관, 하카 족의 언어와 문화를 담아 만든 드라마 [차금] 특별전시 관람, 그리고 점심 식사는 하카 족 전통 요리를 먹으러 왔다. 메뉴 간판에서 중간중간 '객가(하카)' 글자가 보인다. 

 

이 식당은 역사가 길고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반찬들은 낯선 듯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음식, 지난 이틀간 먹은 대만 음식, 그리고 한국 음식과 비슷한 부분도 있었다. 오독오독 씹히던 여주 무침이 기억에 남는다. 오향 맛이 났었다.

 

완탕과 짜장면(?) 농담으로 짜장면이라고 보니 원래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주문할 때는 굵은 면/가는 면, 국물 있음/국물 없음 중에서 선택하라고 해서 골랐었다. 맛은 짜장면과 정말 비슷했다.

둘 다 정말 맛있어서 대만 여행 중 먹었던 것들 중 지금도 기억에 남고 다시 먹고 싶은 음식들이다.

 

이 메뉴도 농담으로 돈까스다, 탕수육이다 하면서 먹었었다.

나중에 한국에 와서 백종원의 대만 여행 프로그램 영상을 보다가 이것과 비슷한 요리가 나오는 걸 봤다. '홍소육' 이라고 했다. 중국 요리 홍소육과는 또 다르다나? 돼지고기를 한 번 삶았던가 쪘던가 해서 익힌 다음 튀겨내는 음식이었다.

 

선초 음료와 공심채 요리.

대만식 버블티 토핑 중 선초 젤리라는 것도 있고 이 음료를 마시면서 설명을 듣다 보니 선초란 '신선초' 였다. 한국에서 약20~30년 전 건강식품으로 크게 유행했던 신선초... 이 지역이 선초 산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여기는 원래 여행코스에 있던 곳은 아니고 밥 먹고 동네 구경하다가 발견한 곳인데, 소위 차금 시대부터 쭉 이어져 오고 있는 대만 차 회사였다. 드라마 [차금] 특별전시를 막 보고 나온 차에 이 곳을 방문하게 된 것이 지금도 신기하다.

 

노차를 시음했다. 나는 노차 맛을 잘 몰라서 노차구나... 했는데 대표님들은 한 모금 맛보고 무척 기뻐했다.

 

 

옛날 느낌 그대로인 포장 옆에 병음료, 젤라또 등 산뜻한 느낌의 신제품도 함께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934년부터 있었던 회사라고 하니 역사가 90년. 드라마 [차금] 속 주인공의 차 회사가 살아남았더라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지금 찾아보니 이 회사는 웹사이트도 있다. https://www.forteaco.com.tw/

 

台灣紅茶公司

台灣紅茶股份有限公司,原名「台灣紅茶株式會社」,創立於民國二十六年,從精製紅茶出口至全球八十多個港口,到現在以高品質蒸菁綠茶及綠茶粉產品享譽業界,並持續外銷至日本。

www.forteaco.com.tw

 

옛날 차 수출용 박스를 재현한 포장이 재미있다.